잘 싸운 권순우, 부상으로 US오픈 1라운드 기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8.27 06: 57

한국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90위, CJ후원)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우고 델리엔(84위, 볼리비아)과 경기 도중 백기를 들었다.
권순우는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권순우는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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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US오픈 본선 무대에 오른데다, 세계랭킹이 비슷한 상대를 만나 승리가 기대됐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권순우는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세트도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범하며 4-6으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권순우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그는 6-2로 3세트를 만회했다.
권순우는 4세트도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부상 암초에 걸렸다.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서 허벅지 통증을 느낀 권순우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벤치서 휴식을 취했다.
권순우는 잠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서브를 시도하던 중 주저앉은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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