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나라와 그 남편 마우로 이카르디의 분탕질에 인터 밀란이 강경 태도를 고수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완다 나라의 발언에 '불쾌함'을 느낀 베페 마로타 인터 밀란 회장은 여전히 마우로 이카르디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 강경 태도를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로멜로 루카쿠 영입과 동시에 이카르디는 등번호 9번을 빼앗기고 설 자리를 잃은 상태다. 버티기 모드에 나선 이카르디는 대신해서 7번을 요구해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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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탈리아의 나폴리, AS 로마가 이카르디 영입을 타진했다. 그러나 이카르디는 모든 팀들의 제의를 거절한 상태다. 이탈리아 언론은 그가 오직 유벤투스 이적만을 받아들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아내이자 에이전트로 이카르디를 휘어잡고 있는 완다는 TV 쇼에 출연해 "나폴리에 친구가 많은데 안 갈 이유가 없다. 하지만 내 남편은 오직 인터 밀란 잔류만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완다는 "모든 사람이 남편의 선택을 알 것이다. 문의한 팀들도 모두 알 것이다. 이카르디는 결국 인터 밀란에 남을 것이다. 이것이 그의 결정이다"라고 선언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완다의 잔류 선언은 인터 밀란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자신은 팀에 충성하지만 계획에 배재됐다고 주장하며 웹스터룰을 통한 이적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완다와 남편의 시도에 마로타 인터 밀란 회장은 강한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클럽의 누구도 이카르디에게 남으라고 한 적은 없다. 우리의 태도는 명확하다"라고 강조했다.
마로타 회장은 "우리는 앞으로도 이카르디를 이적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하며 "모든 인터 밀란의 구성원들이 동의했기 때문에 이 전략을 바꿀 수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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