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안식년 언급에...英 매체, "리버풀 차기 감독은 제라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8.27 07: 50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안식년을 언급하자 곧바로 대체 감독 후보가 등장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클롭 감독이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안식년을 가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를 대체 사령탑으로 꼽았다.
클롭 감독은 '안식년을 가질 수도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것 같다"면서 "3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면 말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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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지난 2015년 10월 브랜든 로저스 후임으로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었고 2016년에는 계약을 연장, 2022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
리버풀 구단주인 펜웨이스포츠 그룹은 클롭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자 새로운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클롭은 현재 계약이 종료되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클롭은 "더 이상 계속 할 수 없다고 결정하면 휴식을 취하고 내 경력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나는 절대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적당히가 안된다는 것이 문제다. 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1년의 안식년을 가진 후에는 다시 에너지 레벨이 다시 올라가는 기회를 가질 것이고 다음에 다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매체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꼽았다. 오는 2022년 클롭 감독이 그만 둘 경우 제라드 감독이 대체자가 될 것으로 본 것이다.
제라드의 리버풀 동료였던 폴란드 대표팀 골키퍼 출신 예지 두덱은 최근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이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경력을 끝낼 때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제라드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 "언젠가 위대한 캡틴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라드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 전설이다. 특히 제라드는 유스팀부터 리버풀에서만 700경기 이상을 뛰었다. 리버풀을 떠나 LA갤럭시에서 두 시즌 뛰었지만 사실상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주장이자 리그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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