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싸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8위 삼성라이온즈와 7위 KIA타이거즈의 시즌 14차전이 열린다. 전날까지 KIA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 모두 5강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팀 간 우위와 순위 경쟁을 벌이는 2연전이다.
KIA는 우완 이민우를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올해 27경기에 출전해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선발등판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내년 마운드의 밑그림을 감안한 등판이다. 작년부터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고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평균 144km의 직구를 던질 정도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보다 예리한 제구와 변화구를 다듬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잘 던지다 한복판으로 몰리는 경우가 잦았다. 삼성전에서 제몫을 한다면 선발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받을 수 있고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은 베테랑 윤성환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올해 20경기 출전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통산 134승을 올린 노장이다. 올해는 퀄리티스타트는 7번에 그쳤다. KIA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23. 8번째 퀄리티스타트 여부가 관심이다.
삼성 타선은 지난 주 주춤했다. 25일 키움전에서는 14안타를 때렸으나 앞선 4경기는 모두 한 자리 수 안타에 그쳤다. 이민우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격이 필요하다. KIA는 25일 선두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기세를 이어 제구력이 뛰어난 윤성환을 상대로 4~5점 이상을 뽑아야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