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예능력' 前 EPL 심판 하워드 웹, 술집서 민증 대신 위키피디아 제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27 09: 5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났지만 예능력은 여전했다. EPL 심판 출신 하워드 웹이 술집서 촌극을 벌였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심판 출신 웹은 미국의 한 술집서 자신의 나이를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증(ID) 대신 위키피디아를 사용했다"라고 보도했다.
1971s생은 웹은 2000년대 EPL을 대표하는 심판이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을 주관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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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EPL 심판에서 은퇴한 웹은 EPL 기술부서 총책임자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연맹의 심판 국장 등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웹은 2017년 3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심판위원회 비디오판독(VAR) 운영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EPL 시절 웹은 뛰어난 심판 능력으로 인정받으면서도 여러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을 남겼다. MLS에서 일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 뉴저지로 이주한 웹은 미국 술집서 여전한 예능력을 뽐냈다.
친구들과 함께 술집을 방문한 웹은 자신의 나이를 증명하는 ID 카드를 요구 받았다. 미국법상 술집에 입장하려는 사람은 모두 ID 카드를 제시해서 자신이 21살 이상임을 보여줘야만 한다.
더 선은 "ID를 깜빡한 48세의 웹은 궁여지책으로 위키피디아를 통해 자신의 나이를 증명했다. 그의 친구들이 위키피디아를 켜서 '얘 이런 사람이다'라고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술집 역시 아예 꽉 막힌 곳은 아니었다. 더 선은 "위키피디아로 웹의 나이를 확인한 술집 직원은 그에게 입장을 허락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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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웹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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