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체 다저스네이션이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부진했지만 월드시리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팬이 양키스 3연전 패배에도 월드시리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4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이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3차전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역시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12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4번타자 코디 벨린저는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이번 양키스 3연전에서 3명의 핵심선수 류현진, 커쇼, 벨린저가 부진했다. 하지만 팬들은 이번 시리즈 결과에 벌써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한 것처럼 과잉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가지 이유로 토니 곤솔린, 불펜, 라인업 변동, 부상선수 복귀를 꼽았다.
다저스 신인투수 곤솔린은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곤솔린은 선발과 불펜 어느쪽이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갈만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불펜진에 대해서는 “조 켈리와 켄리 젠슨은 두 번째 경기에서 양키스를 잘 상대했다. 이번 3연전에 등판하지 않은 마에다 겐타는 불펜투수로 이동한다면 위력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 마에다, 곤솔린,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는 모두 불펜에 합류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들을 상대하는 타자들에게는 악몽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라인업을 자주 바꾸는 다저스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너무 자주 라인업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진 감독이다. 이 때문에 타자들이 타격 리듬을 조율하기 쉽지 않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꾸준한 기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3연전 패배를 부상 때문이라고 변명해서는 안되겠지만 중요한 변수였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저스는 알렉스 버두고, 데이빗 프리즈, 리치 힐, 유리아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있었다. 이들은 9월에 복귀해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것”이라고 다저스의 10월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저스네이션은 “이제부터는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고전하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된다. 만약 다저스와 양키스가 다시 만난다면 이번에는 워커 뷸러와 힐도 양키스를 함께 상대할 것”이라면서 “류현진은 체력 관리를 위해 9월 한 경기 정도를 쉴 수 있다. 이는 목 부상으로 몇 주 전 10일자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커쇼가 홈런 3방을 맞긴했지만 이는 보기 드문 일이다. 벨린저의 부진은 한 시리즈 정도를 그럴 수 있지만 이런 부진이 계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조명한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팬들은 8월 양키스에게 패배한 것을 걱정할 필요 없다. 다저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승률 팀이다. 그들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많이 배우고 다시 올 수 있는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