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실존 '음악앨범'서 열혈 홍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27 10: 49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이 실존하는 라디오 방송 ‘이현우의 음악앨범’에서 주연을 맡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홍보했다. 
27일 오전 생방송된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 무비락・정지우필름・필름봉옥)의 주인공 김고은과 정해인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일(28일) 개봉하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사랑 이야기. 

'이현우의 음악앨범' 방송화면 캡처

'이현우의 음악앨범' 방송화면 캡처
이 영화는 1994년부터 2007년까지 KBS FM에서 방송한 ‘유열의 음악앨범’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당시 DJ였던 가수 유열도 이 영화에 출연한다. 현재 ‘음악앨범’의 DJ인 가수 이현우는 영화의 제목을 보고 뜻 깊은 마음을 전했다.
정해인은 이날 “어떻게 보면 영화를 찍을 때보다 (홍보하는 지금이)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거 같다”며 “어제 가족 시사회를 했는데 너무 좋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도 “힘든 것도 있지만 관객들의 표정을 보면 느껴지는 게 있다”면서 “다행히 이번 영화를 많이 좋아해주셔서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현우의 음악앨범' 방송화면 캡처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영화를 찍을 때 행복하고 즐겁게 찍었다”고 영화를 내놓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대인사를 위해 상영 후)종영관에 들어가면 관객들이 미소를 띤 채 눈가가 촉촉한 모습을 봐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최근 진행된 무대인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개봉은 내일(28일)인데, 이에 앞서 일반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고은은 “영화에 강렬한 장치는 없지만 보고 나서 생각이 나는 장면들이 있다”면서 “꼭 극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현우 역을 맡은 정해인은 “19살에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간직한 채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있다. 근데 우연히 미수라는 인물을 만나 조금씩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이 첫 방송했던 1994년 10월 1일에 현우와 미수가 처음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현우의 음악앨범' 방송화면 캡처
미수 역의 김고은은 “미수는 현실에 발을 붙인 친구다. 근데 현우를 만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 친구”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시나리오에 다이내믹한 부분이 없긴 했다. 오랜만에 보는 느낌의 시나리오였는데, 영화적인 허영이 많지 않고 우리가 현실을 살면서 느끼는 고민과 그걸 극복하는 방법들이 담겨있다"며 "현실에 맞닿아있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의 시나리오에 공감해 작품의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
‘유열의 음악앨범’은 지난해 9월 1일 첫 촬영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14일 크랭크업 했다.
'이현우의 음악앨범' 방송화면 캡처
정해인은 “제가 워낙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하고 레트로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 이 시나리오가 서정적으로 다가왔다”며 “김고은이 얘기한대로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좋게 읽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영화를 위한 연기보다)현실적인 연기가 더 어려운 거 같다”며 “한 번 더 고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우의 음악앨범' 방송화면 캡처
김고은은 캐릭터 미수의 매력에 대해 “사랑에 있어서 굉장히 솔직하다. 자기 표현을 잘하는 친구인 게 매력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널 사랑한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친구다. 그래서 상대방이 굉장히 행복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인도 현우의 매력에 대해 "미수와 현우를 얘기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싶다”며 “부끄러움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청춘은 후회를 만든다”고 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김고은과 정해인의 열연과 연인 케미스트리, 그리고 멜로의 정석으로 정평이 난 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까지 만나볼 수 있는 영화로, 멜로의 흥행 부활을 기대케 한다. 러닝타임은 122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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