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x김고은 '유열의 음악앨범', 전체예매율 1위→멜로 흥행 이끌까 [오늘의 개봉]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28 07: 32

정해인과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감성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이 오늘(28일) 개봉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 무비락·정지우필름·필름봉옥)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와 현우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고은은 극 중 현우와 엇갈리는 인연의 여자 미수를 연기했다.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제과점을 지키고 있는 미수는 '음악앨범' 라디오 DJ가 바뀌던 날 우연히 현우를 만나며 새로운 감정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치고 애틋하게 헤어지는 어긋남의 반복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캐릭터다. 

정해인은 영화에서 미수와 엇갈리는 만남을 거듭하는 현우를 맡았다. '음악앨범' 라디오 DJ가 바뀌던 날 우연히 들른 제과점에서 만난 미수를 좋아하게 되지만, 기적 같이 행복했던 시간은 짧게 끝나버리고 계속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연인과도 어긋나는 인물이다. 
김고은, 정해인은 2017년 1월 종영된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고은은 주인공 지은탁을, 정해인은 대학교 야구부 선배를 각각 연기했다. 지은탁이 야구부 선배를 짝사랑 하면서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질투심을 유발했고, 정해인은 카메오 출연임에도 큰 임팩트를 남겼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또한, 이번 영화는 6년 전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과 신예 김고은을 발탁한 정지우 감독과의 재회, 그리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으로 멜로 연기의 정점을 찍은 정해인이 합류해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TV 드라마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한국 영화계에서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가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열의 음악앨범'은 장르 자체가 반가운 영화다. 자극적인 설정과 선정적인 화면, 폭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감성적인 멜로를 기다린 관객이라면 안성맞춤이다. 
영화 속에는 현우와 미수가 처음 빵집에서 만난 1994년을 시작으로, 1997년, 2000년, 2005년까지 두 사람의 중요한 포인트를 시간 순서에 따라 다룬다. 
실제 1994년부터 2007년까지 KBS에서 방송된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을 배경으로, 현우와 미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라디오와 음악은 주인공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이자, 속마음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 콜드플레이의 'Fix You', 루시드폴의 '오, 사랑' 등은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추천한 노래로, 어느 장면에서 나오는지 잘 캐치하면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이와 함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이 30%를 돌파했으며, 예매관객수도 10만 6,322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멜로 영화 최고 흥행작 1위 '늑대소년'과 2위 '건축학개론'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흥행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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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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