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룡)가 내달 14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확정했다.
지난 23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한 협회는 투수 9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총 24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윤영환 경성대 감독이 사령탑에 선임됐고, 차동철 건국대 감독, 고천주 송원대 감독, 이재헌 동아대 감독이 각 분야별 코치로 함께한다.
이번 대표팀은 대학선수 20명, 청소년대표 고교선수 4명으로 꾸려졌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침체된 대학야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대학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사진] 소형준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7/201908271525775871_5d64cd32ac47c.jpg)
앞으로 협회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가 태극마크의 사명감을 갖고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가능한 아마추어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투수진에는 나란히 한화에 지명된 강재민(단국대), 최이경(동국대), LG 지명을 받은 성재헌(연세대)이 포함됐다. 청소년대표 투수 소형준(유신고-KT), 최준용(경남고-롯데), 포수 정진수(연세대-삼성), 강현우(유신고-KT), 외야수 최지훈(동국대-SK), 황성빈(경남대-롯데)가 뽑혔다. 아울러 거포 유망주 류효승(성균관대-SK), 유겻수 박민(야탑고-KIA)도 핵심 멤버로 꼽힌다.
윤영환 대표팀 감독은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야구 관계자들의 열망과 협회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 프로 선수들은 없지만 강한 정신력과 똘똘 뭉친 팀워크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번 대표팀이 성과를 내면 앞으로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대학, 고교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참가,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예선 라운드와 본선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종합 성적 1~2위 팀이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제27회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9회말 투아웃에 터진 하주석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 2017년 제28회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2일부터 국내 강화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한 뒤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중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