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너무 살고 싶다"라고 폐암 투병 심경을 고백했다.
김철민은 26일 자신의 SNS에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는 글을 게재, 삶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병문안을 오신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 했어요.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습니다. 아멘"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앞서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라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이다. 김철민은 주로 대학로 등지에서 거리공연을 해 왔으며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 나는 길거리 콘서트’라는 타이틀의 공연에 오랫동안 참여했다.
2007년 방송된 MBC ‘개그야’의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으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또한 2014년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고(故) 김갑순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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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철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