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비하우스vs시공사, 갈등만 심화..법정서 진실 가린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8.27 19: 45

배우 윤상현이 ‘윤비하우스’의 부실 시공 피해를 공개한 가운데, 시공사 측과 팽팽하게 맞서며 법정공방을 시작하게 됐다. 시공사 측의 주장에 대해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 시공사 측 역시 맞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은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윤비하우스가 부실 시공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사실을 밝혔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 곳곳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해 윤상현 측은 철거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동상이몽2’를 통해서 윤상현이 부실 시공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부실 시공한 업체에 비난까지 쏟아지며 논란으로 번진 상황. 시공사 측은 SNS에서 윤상현 집의 사진을 삭제하는 등 논란 지우기에 나섰지만, 결국 윤상현 측과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SBS 방송화면 캡처
# A시공사 측 “과장 방송”..연예인 갑질 주장
윤상현 측의 부실 시공 피해가 방송되면서 A시공사 측dms “이번에 문제가 된 비샘 하자 등에 대해서는 윤상현 측에게 생활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동상이몽2’를 통해 주택의 시공 문제를 방송하는 것은 ‘연예인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시공사 측은 “아무리 힘 없는 업체이고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고 해도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며, “제작진은 A사에 한 번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건축주 윤상현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갑동이'는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후속으로 오는 4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sunday@osen.co.kr
# 윤상현 측 “시공 피해 사실..법적대응해 피해 보상받을 것”
윤비하우스의 시공사 측이 먼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윤상현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상현 측은 “‘동상이몽2’를 통해 해당 내용이 방송된 것에 대해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 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의 제안이나 합의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사실이 적시돼 있어 이 또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A시공사 측, 윤상현과 대화 내용 공개
윤상현이 법적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시공사 측은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윤상현과 나눈 대화가 담긴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시공사 측은 대화를 공개하면서 윤상현이 매우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오해와 억측을 막기 위해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럼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을 경우 녹취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배우 윤상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 윤상현 측 “허위주장 명예훼손 고소”
이에 대해서 윤상현 측은 여전히 강경한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공사 측의 주장에 대해서 허위 주장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상현 측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어제(26일) 관할 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 기록을 제출했다. 지난 번 밝힌 입장문과 같이 앞으로도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 시공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윤상현 측의 명예훼손 고소와 법적대응 방침에 시공사 측 역시 맞고소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져, 이들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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