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키온 브록스턴이 심판에게 배팅 장갑을 던졌다 퇴장을 당했다.
브록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출장, 2회말 타석에서 J.A. 햅에게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바깥쪽 벗어난 공이라고 생각한 브록스턴, 그러나 주심을 맡은 매니 곤살레스 심판의 손이 올라갔다. 아쉬움에 심판을 바라본 브록스턴은 배트, 헬멧을 거칠게 내려놓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7/201908271959773909_5d650db5320b8.jpg)
이어 뒤돌아선 채로 배팅 장갑을 던졌다. 장갑이 곤살레스 심판의 얼굴을 스쳤고, 이에 곧장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물리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고의적인 행동으로 오해 받을 수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브록스턴은 “장갑이 심판을 맞힌 줄 몰랐다. 타석에서 배팅 장갑을 풀고 몇 초만에 관중들의 소리를 들었다. 돌아보니 심판이 얼굴을 때렸다고 하더라.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브록스턴은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이다. 유감이지만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스트라이크 콜을 떠나 내가 더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었다. 모든 것에 내가 책임져야 한다. 후회하지만 이를 통해 배웠다”며 자신의 잘못을 깔끔히 인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