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행복했다" '불청' 김부장 김민우's 아름다운 '일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28 06: 50

김부장 김민우가 다시 가수로 컴백하며 90년대 추억을 되새겼다. 그의 아름다운 일탈이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김민우와 권민중, 장호일은 함께 산책을 나선 후 식당을 찾았다. 고소한 두부전골에 세 사람은 "호강하는 것 같다"며 먹방에 빠졌다. 권민중은 김민우에게 딸과 평상시에도 영상통화하는지 묻자, 김민우는 "아이가 혼자 있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권민중은 "아이가 애교가 많다"고 하자, 김민우는 "평상시에 안 그렇지만 아빠를 기쁘게하는 걸 안다, 아기인 척하는 걸 아빠가 좋아하는 걸 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김민우는 "또 전화해 봐야겠다'면서 현실 딸 바보를 인증했다. 권민중은 전화기록부에도 '사랑하는 딸 김민정'이라 저장해 놓은 모습에 감동했다. 

김민우는 자신에 대해 "엄마 겸 아빠"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곧 다가올 딸의 사춘기에 대해서 김민우는 "신체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 책으로 교육도 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얘기를 안 하고 이모들에겐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있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깜짝 등장했다. 금잔디 방문에 모두 반갑게 박수로 맞이했다. 축제 다니라 바빴다는 금잔디가 근황을 전하면서, 즉석에서 멤버들을 위해 직접 만든 청으로 시원한 에이드를 대접했다. 
권민중와 김민우, 장호일도 돌아왔다. 금잔디는 김민우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렀고, 큰 호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바로 고기를 구워 먹방을 시작했고, 김혜림은 멀리 있는 김광규에게 직접 고기를 먹여주며 살뜰히 챙겼다.  
최민용은 "마흔살이면 아저씨될 줄 알고 트로트 음반내야지 생각, 근데 아직 아저씨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모두 가수의 꿈을 궜다는 최민용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 트로트 실력 궁금하다"고 했고, 갑자기 '불청' 노래방이 열렸다.  
 
김광규가 먼저 나훈아 노래로 시작했다. 즉석 트로트 가요제가 세팅된 가운데 조하나가 김혜림의 '디디디' 노래로 분위기를 흥겹게 달궜다. 조하나의 반전무대에 김혜림은 "나보다 잘해"라며 흡족했다. 
계속해서 초대가수로 금잔디가 등장, "발라드를 트로트 버전으로 부르겠다"면서 김민우의 '사랑일 뿐야'를 선곡했다. 트로트 버전으로 재해석한 노래에 원곡자인 김민우도 박수로 감탄했다. 진한 여운을 남겨 모두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 
최성국은 남진의 노래를 선곡, 경박한 골반 바운스로 멤버들을 폭소하게 했다. 게다가 자아도취한 듯 노래를 불렀으나 바로 반주를 멈춰 실격처리 되어 모두의 배꼽을 잡았다. 권민중은 이자연 노래를 선곡하며 예사롭지 실력을 보였다. 모두 "맞다 가수였다"면서 "뜻밖의 다크호스"'라 외쳤다. 권민중은 마치 노래방 뮤직비디오처럼 마당까지 뛰쳐나가며 무대를 뒤집어 놓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호일도 나훈아 곡을 선곡, 처음 불러보는 노래를 과감히 도전했다. 장호일은 처음임에도 트롯FEEL을 폭발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김혜림도 노련한 무대 매너로 모두의 환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김민우의 아름다운 일탈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오늘의 주인공"이라며 전원 기립, 김민우는 '휴식같은 친구'란 자신의 곡을 선곡했고 녹슬지 않은 가창력으로 모두의 귀를 사로 잡았다. 오랜만에 듣는 김민우의 청량한 음성에 모두 떼창으로 따라불렀다. 
모두가 90년대 초반으로 돌아갔고, 국민 '후렴구'로 모두를 열광하게 하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다시 가수로 돌아온 김민우 부장의 아름다운 일탈을 모두가 응원했다.  
김민우는 "가수로 히트곡이 있다는 것 감사해, 여전히 노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친구들이 기쁘게 반겨주고 따라불러줘 너무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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