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이 언니 이시원과 나눈 상담 영상을 발견했다.
27일에 방송된 KBS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홍이영(김세정)이 홍수영(이시원)이 숨겨뒀던 상담 영상을 발견했다.
이날 장윤(연우진)은 홍이영의 집 앞에서 홍이영을 기다렸다. 홍이영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장윤은 "그 자식이 또 올 수 있다. 이번엔 그냥 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말했다.

이에 홍이영은 "그건 내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윤은 "내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홍이영은 "책임감 때문에 이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장윤은 "책임감 때문이 아니다"라며 말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그때 홍이영은 큰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장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 모습을 본 홍수영은 "왜 장윤 차를 타고 왔냐"고 따져 물었다. 홍이영은 "이제 만나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홍이영은 창고에 갔다는 사실을 말하며 "만약 찔렀으면 어떻게 하냐. 그냥 모른 척 하고 살 순 없다. 이 일은 그냥 언니가 모른 척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홍이영은 큰 집 본가로 향했다. 그리고 홍수영의 방 안에서 의문의 USB를 발견했다. USB는 홍이영과 홍수영의 상담 녹화 영상이었다. 영사 속에서 홍이영은 자기 스스로 "칼이 있다. 내 손에 피가 묻어 있다"라고 말했다.
홍이영은 홍수영의 병원에 가서 USB 속 영상의 정체를 물었다. 홍수영은 "이건 어디까지나 상담이다. 패닉에 빠지면 아무 말이나 다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이영은 "언니가 보고 들은 것들을 얘기해달라. 괴로워 죽을 것 같다"고 빌었다.

홍수영은 "경찰 연락을 받고 나서야 네 사고 소식을 들었다. 뺑소니 차량 안에서 네 가방이 발견됐는데 너는 국도변에서 발견됐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홍수영은 "3일만에 깨어났다. 처음엔 며칠 말을 하지 않았다. 눈 뜨고 보기 힘들었다"라며 "네가 말 트인 이후 한 달동안 얘기한 기록이다. 네가 누군가를 죽인 게 아니라 죽였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이영은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홍수영은 "넌 그렇게 너를 모르냐"며 "네가 김이안을 죽인 게 아니라 죄책감이다. 제발 나를 믿고 너를 믿어라"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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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