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日괴물 사사키, 손가락 부상 "기장 대회 등판 백지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28 07: 45

일본이 자랑하는 163km 고교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가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기장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 등판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닛폰'은 28일 일본고교대표 사사키가 30일부터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29회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 등판이 백지상태라고 보도했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피 물집이 생긴 것이 밝혀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사키는 지난 26일 대학대표와 평가전에서 1이닝을 던졌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예정된 2이닝을 1이닝으로 줄였다. 사사키는 구단 스피드건에 160km를 찍으며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미 불펜투구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1이닝을 끝내고 팀 닥터와 상의해 교체했다는 것이다. 

사사키 로키./출처=일본고교대표팀 홈페이지

일본대표팀은 28일 한국에 입국해 오는 30일 스페인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 신문은 "사사키의 투구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발 혹은 소방수 기용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무산됐다"면서 등판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또 한 명의 에이스로 꼽히는 오쿠가와 야쓰노부(18.세이료고)도 8월 고시엔대회 피로가 누적되어 등판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오쿠가와는 최고 158km짜리 공을 뿌리며 고시엔 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512개의 볼을 던졌고 22일 이후 투구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오쿠카와는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는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은 두 간판 투수를 내세워 대회 첫 우승을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두 투수가 회복하지 못한다면 우승 가도에 치명타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일본 대표팀이 비상 사태에 빠졌고 야수를 투수로 기용하는 총력전을 벌일 수 있다"고 급박한 대표팀 사정을 전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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