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롤드컵 막차 노리는 한국 선수 4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28 07: 43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수많은 명경기를 제조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각 리그에서 선수들은 전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롤드컵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4대 리그(한국, 유럽, 북미, 중국) 중 2019 서머 시즌 챔피언과 롤드컵 지역선발전의 명단이 모두 확정된 지역은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다. 빠르게 2019 서머 시즌 일정을 시작하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LCS에선 리그 4연패 금자탑을 쌓은 팀 리퀴드와 전통의 강호 클라우드 나인이 롤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한 자리를 결정할 ‘2019 LCS 지역선발전’은 오는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TSM이 가장 높은 자리에서 적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포진해있는 클러치 게이밍, 플라이 퀘스트, CLG가 도전자의 입장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후니' 허승훈(왼쪽)과 '리라' 남태유.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후니’ 허승훈과 ‘리라’ 남태유가 속해 있는 클러치 게이밍의 ‘지역선발전’ 진출은 다소 의외였다. 지난 2019 LCS 스프링 시즌을 9위로 마감한 클러치 게이밍은 ‘피글렛’ 채광진만 계약을 종료한 채로 서머 시즌을 맞이했다. 클러치 게이밍이 롤드컵 진출을 하기 위해선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거나, ‘챔피언십 포인트’를 최소 40점 이상 확보해야 했다.
개막 후 8주차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클러치 게이밍은 마지막 3경기를 남기고 천금같은 3연승을 기록하며 ‘타이브레이커 매치’ 없이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허승훈은 3경기 연속 MVP(KDA 15.5)에 선정되며 플레이오프 DNA를 마음껏 발휘했다. 허승훈은 팀 리퀴드를 상대한 준결승전 4경기에서도 시그니쳐 챔피언 럼블로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와디드' 김배인(왼쪽)과 '루인' 김형민.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CLG는 ‘루인’ 김형민의 단단한 플레이에 힘입어 2019 서머 시즌을 3위로 마감하고 ‘챔피언십 포인트’ 70점을 확보했다. 스프링 시즌에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CLG는 김형민의 합류로 팀워크를 끈끈하게 다지며 서머 시즌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2019 LCS 서머 시즌 Player of the Game 포인트 공동 1위를 2명(‘바이오프로스트’ 빈센트 왕, ‘위글리’ 레이먼드 그리핀) 보유하고 있는 CLG는 롤드컵 진출 전망이 맑은 상황이다.
‘와디드’ 김배인의 플라이퀘스트는 롤드컵 진출에 먹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다. 플라이퀘스트는 스프링 시즌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던 경기력을 살리지 못하고 서머 시즌을 9위로 마감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스프링 시즌 당시 확보한 ‘챔피언십 포인트’ 40점으로 ‘2019 LCS 지역선발전’에 참가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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