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익스(EX)의 보컬 출신 가수 이상미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는 '원~히트다 히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원 히트 원더' 허참, 조성환, 리치, 이상미, 정철규가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상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려고 계획을 잡았다. 오는 11월에 결혼한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 산다라박은 "남자친구분을 만난 곳이 수영장이라고 들었다"고 물었고, 이상미는 "같은 수영반이었는데 알고 보니 같은 학교 동문이었다. 저보다 4살 연하인데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묻더라"고 답해 설렘을 유발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왜 연락이 없지?'라고 생각하며 은근히 기다리게 됐다"라면서 "알고 보니 수영장이라서 메모할 곳이 없어 번호를 외우고 있었는데 그걸 잊어버려서 연락을 못했던 것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상미는 "결국에 이런 식으로 천천히 알아가고 고민을 들어주면서 인연을 알아갔다"라면서 "수영이 끝나고 보면 내 차 위에 복숭아를 올려놓기도 하고 책을 올려놓기도 했다"라고 러브스트리를 털어놔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도.
끝으로 그는 예비신랑에게 "나한테 얼마나 많은 것을 주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당신이 만들어준 거다. 너무 고맙고 같이 잘 해보자"라고 애틋한 마음이 담긴 영상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날 깜짝 결혼 발표로 주목을 받은 이상미. 지난 2016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그이기에 이러한 새로운 결정에 많은 이들이 "행복하게 잘 사세요", "예비신랑 궁금하다", "러브스토리 기대된다", "좋은 결혼 생활하시길 바랄게요" 등과 같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이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열게 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상미의 예비신랑은 4살 연하의 회사원으로, 두 사람은 오는 11월 이상미의 고향인 대구 시내 모처에서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채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한다.
이상미는 지난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익스의 보컬로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대상을 받아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요가 강사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