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이혼 아픔을 딛고 송중기가 밝은 일상과 배우로 ‘열일’을 자랑하고 있다. 팬들이 더 큰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송중기와 영화 ‘승리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는 27일 자신의 SNS에 “Song Joong-ki introduced me to 냉면. it’s now my new favorite dish”라고 메시지와 함께 송중기와 냉면을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송중기는 리처드 아미티지와 함께 냉면에 소주를 곁들이고 있다. 메뉴판을 유심히 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 초록색 캡 모자에 흰 티셔츠로 소탈하면서 캐주얼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말이 그것.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3와 영화 ‘승리호’로 변함없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tvN ‘아스달 연대기’가 시작이다. 일찌감치 사전제작으로 촬영은 끝났지만 오는 9월 7일부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이 시작된다. 송중기는 사야와 은섬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인물.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역시 송중기가 중심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방영되었던 파트 ‘Part1 예언의 아이들’과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이 가상의 공간인 아스달의 기본 세계관을 이해하는 내용이었다면, Part3 에서는 이제 그 아스달에서 영웅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과정이 펼쳐지면서 통쾌한 서사가 담길 예정이다.
현재는 ‘승리호’ 촬영에 한창이다. ‘승리호’는 조성희 감독이 10년 동안 구상해온 작품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송중기로서는 2012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늑대소년’의 연출자 조성희 감독과 재회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가 파일럿 태호 역을 따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송중기는 이혼 발표 하루 전 김태리, 진선규 등과 함께 연극을 관람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던 바다. 촬영장 분위기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작품 결과물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차기작 캐스팅 역시 순조롭다. OSEN 취재 결과, 송중기는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블록버스터 ‘보고타’를 차기작으로 정했다. 이는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 장르다. 1990년대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30대 한국인 청년이 보고타 소재 재래시장에 정착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올 12월~2020년 1월께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중기는 ‘승리호’ 촬영에 이어 곧바로 ‘보고타’ 촬영에 들어가 쉴 틈 없이 배우로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이혼의 아픔을 연기로 폭발, 승화시키고 있는 그다.
세기의 로맨스, 최고의 톱스타 부부로 손꼽혔지만 송중기와 송혜교는 성격 차이를 이유로 남남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픔을 털고 각자의 자리에서 씩씩하게 주어진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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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