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이상미 '결혼 고백'…'비디오스타', '고백의 성지' 된 이유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28 15: 02

‘고백의 성지’로 불리는 ‘비디오스타’가 또 한 번 이름값을 해냈다. 이번에는 그룹 익스(EX) 멤버 이상미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여러 스타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이끌어 낸 ‘비디오스타’가 다시 화제에 올랐다.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원~히트다 히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허참, 조성환, 리치, 이상미, 정철규가 출연했다.
대한민국 대표 ‘원 히트 원더’들 중 관심을 끈 건 이상미였다. 방송에 앞서 오는 11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자세한 이야기를 ‘비디오스타’에서 밝힌다고 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이상미에게 관심이 쏠렸고, 이상미는 첫 만남부터 결혼 결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화면 캡처

2016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이상미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미는 “같은 수영반이었다. 알고보니 같은 학교 동문이었다. 나보다 네 살 어렸다”며 “내가 연락처를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수영장이라 메모할 곳이 없어 번호를 외우고 있었는데 잊어버려서 연락을 못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천천히 시작했고, 수영 끝나고 보면 내 차 위에 복숭아를 올려 놓기도 하고 책을 올려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상미는 “나한테 얼마나 많은 것을 주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당신이 만들어줬다. 너무 고맙고 같이 잘 해보자”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상미의 결혼 발표는 방송 전부터도 화제가 됐지만, 방송 후에 더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새 출발, 새 사랑에 응원과 축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상미의 결혼 소식과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 솔직한 속마음 등이 공개되면서 ‘비디오스타’는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비디오스타’는 화제가 되는 스타들을 발 빠르게 섭외하며 그들의 근황과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으로 익히 유명하다. 추억의 스타들은 물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핫’한 스타들까지, ‘비디오스타’는 발빠른 섭외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최근에는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 발표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유리는 지난 6월 방송된 ‘비디오스타’에서 최병길 PD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상세하게 털어놨고, 최병길 PD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프러포즈 하는 등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 밖에도 이재은, 이선정, 서하준 등 아픔을 겪었거나 기쁜 일을 맞이한 스타들이 ‘비디오스타’를 찾아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스타들이 ‘비디오스타’에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이유는 ‘진정성’과 ‘경청’이다. 단순히 이슈 몰이를 하기 위해 스타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게 아닌, 그들이 먼저 해당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든다. 그리고 박소현, 김숙, 박나래, 산다라 박 등 4MC가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돕는다.
이유정 PD는 “MC들이 먼저 망가지고 편안하게 다가가니 그 분들도 마음을 여는 것 같다. 여성 MC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에 방송이라기 보다는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줘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들의 배려도 스타들이 ‘비디오스타’를 찾는 이유다. ‘비디오스타’는 촬영에 앞서 대기실에 스타들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분위기를 띄운다. 이에 관해 이유정 PD는 “대기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녹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초대 받고, 환영 받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기분 좋게 시작을 하면서 텐션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게스트들은 제작진, MC들과 신뢰 관계까 형성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를 자극적이지 않게 방송하면서 시청자들도 더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게 된다.
‘라디오스타’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비디오스타’는 이제 원조를 위협할 정도의 위치까지 성장했다. 스타들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늘 새로운 소식과 화제의 중심에 서는 ‘비디오스타’가 앞으로는 어떤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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