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PKL] 첫 출격 ‘디토네이터-DPG EVGA’, 빅4 명예 살릴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28 11: 19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속담처럼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가 개막전부터 혼돈에 빠졌다. 페이즈2 ‘빅4’에 속했던 젠지, DPG 다나와가 나란히 부진을 겪은 가운데 SK텔레콤, 그리핀 블랙이 맹렬한 기세로 개막전부터 2,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중위권들의 반란에 남은 강자 디토네이터, DPG EVGA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2019 PKL 페이즈3 1주 2일차 경기는 A, C조에 속한 팀들이 대결한다. 지난 26일 벌어진 페이즈3 개막전에선 순위 방어와 킬 포인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프리카 페이탈(41점)이 치킨을 두번 뜯은 SK텔레콤(40점)과 킬포인트 1위 그리핀 블랙(32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사녹 추가’ ‘투척 무기 드랍률 변경’ 등 변화의 파도가 몰아친 페이즈3에서 터줏대감들은 흔들렸고, 패기 넘치는 신예들과 절치부심한 중위권 팀들은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2, 4라운드 맹위를 떨친 SK텔레콤과 뾰족한 발톱을 드러낸 그리핀 블랙은 페이즈3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디토네이터 선수들. 왼쪽부터 '아쿠아5' 유상호, '이스코' 제호진, '위키드' 김진형, '히카리' 김동환.

개막전 2라운드 ‘사녹’ 전장에서 SK텔레콤은 첫 자기장 확인 후 중앙으로 진입해 단단하게 구축한 진영을 바탕으로 적들을 제압했다. 좁은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서로 싸우는 적들을 활용하는 ‘이이제이’ 전략도 빛났다. 그리핀 블랙은 수류탄 한방으로 APK를 모두 쓸어담는 신기를 선보이며 개막전 킬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중위권들의 빠른 반기에 젠지, DPG 다나와, APK, VSG, OGN 포스 등 기존 강팀들은 첫 경기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남은 실력자들인 디토네이터, DPG EVGA는 어떨까. 우선 디토네이터는 복수의 팀들의 경계하고 있는 ‘변함 없는 실력’의 강팀이다. 아프리카 페이탈의 ‘NN’ 한민규는 “페이즈 1, 2 모두 꾸준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사녹’ 전장의 적응력만 키운다면 디토네이터는 개막전에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언더' 박성찬.
DPG EVGA는 아직까지는 베일에 쌓여 있다. DPG EVGA는 페이즈3를 앞두고 ‘슈빡’ 이준한의 빈 자리에 ‘스틱스’ 이승범과 ‘렌바’ 서재영을 채워넣었다.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지만, 새로운 팀원과의 연계 깊이에 따라 DPG EVGA의 첫 경기 성적은 바뀔 공산이 크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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