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보라 감독과 박지후, 김새벽이 ‘별새’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김보라 감독과 박지후, 김새벽이 출연했다.
김보라 감독과 박지후, 김새벽은 영화 ‘별새’에서 호흡을 맞췄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배경으로 14살 은희의 성장 과정을 다룬 ‘벌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넷팩상과 관객상을 받고, 여러 시상식에서 모두 25관왕에 올랐다.

김보라 감독은 “사실 부산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했는데, 4일 전까지 부산 상영 후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기대 없이 끝내는 데 주력을 했는데, 상영을 마친 후 관객들의 반응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벌새’에 대해 김보라 감독은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 은희라는 여중생을 둘러싼 소우주, 삶과 죽음,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은희 외에도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래서 은희를 둘러싼 소우주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희’는 박지후가 연기했다. 박지후는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 은희가 1994년에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다만 부모님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나 쓸쓸한 감정이 있지만 당찬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따.
또한 박지후는 은희 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거실에서 방방 뛰는 장면이 있는데, 대본에 ‘오징어 춤’이라고 써있어서 감이 안 잡혔다. 그래서 몸부림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희’를 연기한 박지후는 고등학생이 됐고,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지후는 “영화 속 내 모습은 빵떡이었다. 내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후는 새 소속사에 들어간 소감으로 “추자현 선배님 결혼식 때 이병헌 선배님을 봤다. 나중에 딸 역할하면 되겠따고 가슴 벅찬 말씀 해주셔서 황홀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새벽은 ‘독립영화계 전도연’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김새벽은 “안된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제는 정동진독립영화제다. 정동진 바닷가에서 놀다가 밤에 같이 영화를 본다. 매번 갈 때마다 기억이 좋다”고 말했고, 연기를 시작하고 처음 간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벌새’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