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만들었어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과 배우 정해인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멜로 감성을 뽐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정지우 감독과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최화정의 진행에 맞춰 '최파타' 청취자들에게 이날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멜로 영화 중 처음으로 사전 예매만 10만 장을 돌파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SBS 보는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왼쪽)과 배우 정해인.](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8/201908281339771601_5d660c490b538.jpg)
정해인과 정지우 감독은 영화가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우 감독은 "멜로 영화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겸손을 표현했다. 그는 "전혀 예상 못했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또 열심히 말씀드리려고 노력 중인데 이런 관심은 전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마침 정해인 배우랑 잘 찾아온 것 같다"며 정해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정해인은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선 대본이 너무 좋았는데 저는 결정적인 이유가 감독님 때문이었다"고 화답했다.
정해인은 "감독님을 만났을 때 첫 느낌과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며 "저를 배우 말고 사람으로 존중해주셔서 감독님의 현장에 있으면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지우 감독은 정해인을 알아가기 위해 팬미팅 현장까지 쫓아갔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정지우 감독은 "'봄밤'이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전부터 정해인 배우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많이 눈여겨보는 배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좋게 봤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정지우 감독은 이번 영화에 함께 하는 배우 김고은을 영화 '은교'에서 발탁한 점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에 그는 "오디션에 김고은 양이 왔다. 너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자기 얘기를 하는 게 제일 매력적이었다"며 "뭐가 달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더라. 저는 '정말 이 사람은 호기심이 많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게 되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