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행이 희박해진 KIA타이거즈가 사실상 리빌딩 모드로 전환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28일 삼성라이온즈와 광주경기에 출전하는 선발라인업을 젊은 선수로 대폭 교체했다. 김주찬, 김선빈, 안치홍이 빠지고 고장혁, 황윤호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박 감독대행이 밝힌 라인업은 최원준(우익수) 박찬호(유격수) 터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유민상(1루수) 이창진(중견수) 황윤호(2루수) 한승택(포수) 고장혁(3루수)이다.

박 감독대행은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 다음주에는 이우성, 오선우, 이준영 등이 올라온다. 9월 1일부터는 확대엔트리에 의해 5명이 추가로 가세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들을 아예 제외하지는 않는다. 경기 도중 나가기도 하고 선발 출전하는 날도 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의 출전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리빌딩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전날 삼성과 광주경기에서 1-2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9회초 2사후 대거 8점을 내주었다. 5위 NC와 무려 10경기 차 7위이다. 남은 24경기에서 뒤집기는 사실상 어려워 리빌딩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