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치며 연기"..'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이동욱도 응원한 2년만 복귀(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8.28 17: 31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이 첫 장르물 및 군제대 후 복귀작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이 참석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다. 원작인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소굴',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과 OCN 드라마 '구해줘1'의 정이도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시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시완이 미소를 짓고 있다. /sunday@osen.co.kr
무엇보다 이 작품은 임시완의 첫 장르물 도전작이자, 군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이에 대해 임시완은 "오랜만에 연기를 도전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고 떨리고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와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즐겁게 촬영을 해서 더없이 좋은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우선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인사한 뒤, "'타인은 지옥이다'에 캐스팅이 되기 전에 전 이미 이 작품을 잘 알고 있었다. 군대에서 만난 후임이 원작을 추천해주면서 '이 작품이 드라마화 된다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줬고 웹툰을 봤는데 마침 그 뒤에 드라마 대본을 회사에서 보여주더라. 그래서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라고 생각했고, 안 할 이유가 없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시완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또한 임시완은 원작이 주는 부담감에 대해선 "싱크로율이 높다고 해주시니 당연히 기분이 좋다. 원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경을 써야 할 게 하나 추가됐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감을 걷어낼 수 있었던 게 감독님께서 '원작에 너무 갇혀있지 말자. 참고 정도로만 하고 재밌게 하는데 중점을 두자'고 해주셔서 한결 편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욱, 이정은 등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임시완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동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동욱이 형은 제게 진짜 형 같은 분이다. 저를 예쁜 동생으로 생각해서 예뻐해 주시고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목젖 중에 '구개수'라는 명칭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대사 들어간 대본이 한 달 전에 나왔고 동욱이 형 대사였다. 대본이 한 달 전에 나오니까 저를 만날 때마다 제 목젖을 만지면서 시작하시더라. 처음에는 '연습을 하시는 건가' 싶었다가 이제는 동욱이 형이 안 만지면 '무슨 일이 있으신가' 싶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흥미를 높였다.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시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에 이동욱은 "임시완 씨 목젖과 친해지고 싶었다.(웃음) 시완 씨가 군제대 후 첫 복귀작이지 않나. 그래서 시완 씨의 복귀가 잘 이뤄지길 바랐다. 드라마를 같이 하게 됐으니 저도 힘을 보태자는 생각이 들었고, 워낙 착하고 바르고 리더십이 있는 친구라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또한 임시완은 "첫 신을 찍을 땐 오랜만에 하는 연기라 긴장할 것 같았는데 막상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이 드라마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더 편하게, 마음대로 활개를 펼치면서 연기를 한 것 같다. 정말 재밌게 찍었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시완, 이정은, 박현욱, 박종환, 이중옥, 이동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끝으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와 시청률에 대해선 "서울에 올라왔을 때 저 역시도 고시원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를 떠올리면서 이 드라마에 이입하면서 연기를 했다. 저희 드라마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모습에 빗대서 과연 타인에 주는 무관심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타인이 나는 아닐지 생각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시청률은 저의 소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재밌게 찍은 만큼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좋을 것 같다. 7.1%가 OCN 최고 시청률로 알고 있는데, 시작을 7.1%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임시완. 
이처럼 '타인이 지옥이다'로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려한 귀환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는 31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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