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母女가 최초 부부우승자로 유력했던 박미선을 꺾으며 모녀의 힘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 외국인'에서 환상의 짝꿍편이 그려졌다.
이날 32년차 MC 겸 개그우먼인 박미선, 18년차 개그우먼 권진영이 등장했다. 박명수는 "내 동생, 여자 박명수"라며 소개했다. 이어 6년차 개그계 샛별 이은지도 출연했다.

특히 지난 번 이봉원이 애청자로 우승했기에 박미선에게도 기대감을 안겼다. 우승 후 한우를 받아간 남편에 대해 묻자, 박미선은 "어디서 받았는지 물어보지 않아, 먹고 나서 지인을 통해 고기의 출처를 들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MC 김용만은 "우승하면 최초로 부부 우승자 탄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하자 박미선은 "못할 것 같아, 목표는 2층, 욕심내야 3층"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가 "재미를 주든지 우승을 하든지 해라"고 말하자, 박미선은 "그럼 우승을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1단계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박미선이 이를 맞히며 산삼인형을 받았다. 순조로운 시작이었다.

박명수는 먼저 한현민부터 선택했고, 다니엘과 승부를 붙었다. 현민은 "다니엘 형만 이기면 떨리지 않다"고 하자, 다니엘은 "난 벌써 이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한현민이 높임말 문제에서 거뜬하게 문제를 맞히며 2단계를 도전했다.
분위기 몰아 초성퀴즈에서 안젤리나까지 이기며 3단계까지 올랐다. 존과 멕을 보며 한현민은 긴장, 이내 '오늘의 운세'라는 답을 맞히며 도라지 인형을 획득하고 4단계로 넘어갔다. 다음 안드레아스와 대결이 펼쳐졌고, 결국 패배하며 4단계에서 무너졌다.
개그계 브레인으로 권진영이 다음으로 도전했다. 여자 박명수 별명에 대해 권진영은 "박명수 선배가 '우쒸' 몇 번 했냐고 전화했다, 개당 얼마씩 입급하라고 했다"면서 "유행어 사용료 요구, 그 다음부터 숨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선배도 이승철 형님보면 아직도 숨는다더라"고 폭로, 박명수는 "난 100M 전부터 숨는다"고 인정해 폭소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문제가 시작됐으나 권진영은 박명수 이력서를 맞히지 못해 1단계에서 탈락했다. 바로 개그우먼 이은지가 도전했고, 이은지는 "우승했던 국주 선배가 3단계에서 떨어진다고 했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미선은 "난 6단계 예상한다, 우리팀 브레인"이라며 응원했다.
응원을 몰아, 이은지가 거뜬하게 1단계에 성공했고, 2단계에 도전했다. 이은지는 한국과 미국 치어리더 차이점을 개인기로 선보여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안젤리나에서 승부를 뺏기며 2단계에서 바로 탈락했다. 예상치 못한 탈락에 박미선은 산삼을 이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더니 "박명수가 홍삼을 따길 바란다"면서 박명수를 선수로 보냈다.
박명수가 도전했고, 1단계부터 순조롭게 시작했다. 2단계를 시작했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3단계로 넘어갔다. 승부욕을 불태운 박명수를 보며 MC 김용만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 처음본다"며 놀라워했다.
박명수는 3단계에 도전, 간발의 차인 스피드로 4단계까지 넘었다. 하지만 4단계는 절대음감 게임이 기다리고 있었고, 열띤 대결 끝에 성공하며 고비를 넘겼다.

박명수는 대망의 5단계에 진출, 띄어쓰기 문제가 남아있었다. 그의 성공으로 권진영이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박명수는 이를 성공, 홍삼이 획득에 성공해 1층 부활권이 살아났다. MC 박명수는 "객관적으로 봤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이번에 죽기살기로 하더라"며 자신도 감동했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박미선 도전 전, 권진영이 홍삼이 인형으로 부활했다. 권진영이 흑역사를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재도전했다. 권진영은 "너무 떨려, 안젤리나 정도는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며 문제를 풀었다. 홍삼이 효과로 권진영은 놀랍게 진격하면서 7단계까지 진출했다. 권진영은 의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도전, 어려운 문제까지 맞혀냈다.
이제 한우가 걸린 3층으로 입성했으나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었다. 권진영은 집중해 문제를 풀었고, 박빙의 대결 끝에 정답을 맞혔다. 1단계 탈락에서 재기회로 만든 기막힌 반전 드라마였다.

반전 승부사가 된 권진영이 9단계까지 진출했다. 우승의 길로 가는 험난한 승부가 남은 가운데 문제가 나오기 전에 에바가 사진만 보며 답을 외쳤고, '도라산역'이라 말했다. 모두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급기야 정답을 맞혀내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한 글자도 나오기 전에 맞힌 에바에게 비결을 묻자 에바는 "공교롭게도 어제 판문점에 다녀왔다"면서 "도라산 역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었다, 나도 소름 돋았다, 행운이고 기적"이라고 말해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권진영은 "오히려 외국인에게 배운다"며 놀라워했다.
권진영이 9단계에서 멈춘 가운데, 남은 주자인 박미선이 도라지 인형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개그계의 대모인 박미선 작전에 박명수도 동의했고, 도라지 효과로 자리를 변경시켰다. 과연 박미선의 자리배치 뜻이 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지막 히든카드인 박미선이 나섰다.

최초 부부동반 우승을 꿈꾸며 박미선은 32년차 베테랑임에도 "떨린다"며 긴장했다. 모두 "큰 언니 파이팅"하며 응원했다. 상식퀴즈에서 박미선은 문제가 다 나오기 전에 정답을 맞혔고, 바로 2단계로 넘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단시간에 2단계까지 성공, 외국인들은 "남편 분도 다 듣기 전에 맞혔는데 똑같다"며 놀라워했다.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정답을 맞힌 박미선은 "부부가 닮는가보다, 우리 둘 다 성격이 급하다"면서 "나랑 닮았다니 소름끼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용만은 "똑같다면 우승까지 가자, 최초 부부우승자가 탄생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마침내 마의 고지인 에바까지 넘어갔다. 하지만 에바가 정답을 맞혔고, 매서운 기세였던 박미선을 꺾었다. 하지만 계획대로 산삼인형이 박미선에게 돌아가 부활했다. 박미선은 2층으로 올라가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샘 오취리와 대결을 펼친 가운데, 박미선은 심장이 쫄깃한 승부를 펼치며 6단계까지 넘어갔다.
알렉산더는 "선한 인상인데 특유의 포스가 있다"면서 "고수의 느낌"이라며 긴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박미선이 문제를 다 듣기도 전에 문제를 맞히며 7단계까지 올라갔다. 최후의 보루인 알파고가 남은 상황이었다. 모두의 긴장 속에서 박미선이 짜릿하게 정답을 맞히며 3층까지 올라갔다. 게다가 난이도 높은 문제까지 맞히며 퀴즈 최강부부가 탄생할지 기대감을 안겼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박미선과 안드레아스가 눈치싸움을 시작, 우여곡절끝에 철학사상까지 맞혀냈다.
박미선은 마지막 10단계에 도전, 연륜의 힘을 발휘할지 주목됐다. 박미선은 10단계 의자에서 "그의 체취가 남아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웃음까지 보장된 원조 걸크러쉬인 박미선과 에바母가 대결을 펼쳤다.
최초 부부 우승자 타이틀이 걸린 마지막 문제에서 박미선은 에바母의 역전을 당하며 아쉽게 승리에 실패했다.
아쉽게 대결은 종료됐지만 MC김용만은 "두번 연속으로 엄마와 딸이 맞혔다, 최초의 부부우승을 모녀가 막았다"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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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 외국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