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문희옥, 이혼 아픔→후배 가수 소송…"아들 공격 말아달라"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28 22: 48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문희옥이 과거의 아픔을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문희옥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87년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를 통해 데뷔한 문희옥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골든디스크 여자신인상, 고복수가요제 여자 신인상, MBC 인기가요20 여자신인상, 한국예술실연자대상 특별공로상,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여자 7대 가수상, 팝켓 아시아 뮤직 어워드 10대 가수상 등을 받았다.

방송화면 캡처

문희옥은 현재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문희옥은 “연기하는 분들 사이에서 살짝 배우고 가려고 한다. 더 겸손해야 할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대본 리딩에 임한 문희옥은 연기자들 사이에서 연습한 대로 대본을 읽다가도 감독의 요구에 따라 바로바로 수정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문희옥은 ‘여고생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앨범 나온지 한달 만에 360만장을 판매하는 등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줬다. 이미자, 주현미 등과 정통 트로트 맥을 이어온 문희옥은 “당시 ‘길보드 차트’로 치면 1000만 장이 넘게 팔렸을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화면 캡처
노래 교실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는 문희옥은 ‘뽀빠이’ 이상용과 오랜만에 만났다. MC로서 문희옥 등 가수들과 친분을 가지고 있는 이상용은 “다른 가수였으면 안 온다. 문희옥이라서 왔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문희옥은 “내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문희옥은 과거를 떠올렸다. 가수가 된 건 우연이었다. 소풍을 가서 노래를 불렀는데, 교감 선생님이 심사를 하다가 가수를 추천하고 상을 줬고, 가수의 꿈을 키웠던 것. 2난 3녀 중 넷째로 태어난 문희옥은 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생활 전선에 뛰어들면서 첫째 언니의 보살핌을 받았다.
문희옥은 현재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싱글맘인 것. 아들은 현재 중학생이었다. 문희옥은 “아들이 내가 노래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엄마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실제로는 불편하니까, 사람들이 엄마를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존중하려고 한다. 불편한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문희옥은 또 후배와 법정 소송에도 휩싸인 바 있다. 문희옥은 “문장이라는 것에 몸통이 있다면 앞과 뒤가 있는데, 후배 측이 주장하는 몸통만 나왔다. 내가 설명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기사가 나와서 내가 떼어낼 힘이 없었다. 너무 흙탕물이었다. 억울했지만 기다리고, 무혐의가 답이었다. 도의적으로 잘못한 것만 죗값 치르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상처가 남았다. 문희옥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무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죄인이 아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언론에서 사형 선고를 하더라. 이후 무혐의가 나오면 나몰라라 하는 게 너무 아쉽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문희옥은 자신에게 힘을 주고, 늘 응원해주는 김연자와 만났다. 김연자는 문희옥이 후배 가수와 법정 공방을 벌일 때 문희옥을 응원하며 믿어줬다. 문희옥은 김연자가 보낸 응원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그때 받은 감동을 이야기했다.
문희옥은 ‘군기 반장’이라는 오해도 있었다. 문희옥은 “어려워해주는 부분은 고맙지만 못된 선배는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특히 문희옥은 장윤정에 대한 서운함을 가졌는데, 금잔디가 이를 해명하고 오해를 풀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서로 통화도 주고 받는 사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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