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박령우, "당연히 목표는 우승, 테란 다시 만나면 5~6시간도 각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28 22: 53

"다시 테란을 만나면 5~6시간 경기 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해야죠."
황규석 정명훈 두 명의 테란과 두 시간 넘게 격전을 치르면서 지쳤지만 박령우는 또 테란을 만나도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령우는 2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3' 코드S 16강 A조 정명훈과 승자전서 난타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령우는 3시즌 연속 코드S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박령우는 "너무 힘들어서 승리 소감도 말하기 어렵다. 사실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한 상태였다. 상대 선수들도 준비를 잘 해오셔서 너무 힘든 경기의 연속이었다"면서 "정말 힘든 경기들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첫 상대인 황규석과 경기부터 장기전을 연달아 치렀던 박령우는 정명훈 승자전에서도 1시간 가까운 접전을 치렀다. 저그에 대해 해법을 찾은 테란의 도전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지지 않겠다'는 투쟁심을 드러냈다. 
"첫 상대인 황규석 선수와 1세트를 지면서 당황했다. 어떤 조합이 정답일까를 고민했다. 고민했던 걸 승자전에서 사용하니깐 그게 해법이 됐다. 테란전에 대해 개념이 더 잡힌 하루였다. 힘든 하루였지만 소득이 있었다. 테란 패치로 인해 당분간 이런 메타가 계속 될 것 같다. 장기전이 나올 확률이 많아졌다고 본다. 팬 분들이 보시다가 지칠까바 걱정된다(웃음)
마지막으로 박령우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테란 만나면 5~6시간 만나고 할 각오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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