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체 ESPN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을 다가오는 FA시장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았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그 뒤를 이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콜을 꼽으면서 “콜은 모든 팀들이 원하는 1선발 에이스다. 다음달 만 29세로 아직 젊고, 3년 연속 200이닝을 기록할 정도로 건강하지만 또 통산 1146⅓이닝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다. 부상도 없고, 프론트라인 선발급 구위에 에이스급 성적을 찍었다”고 평했다.
이어서 “콜이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원해도 이상하지 않다. 궁금한 것은 콜이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빗 프라이스의 선발투수 최대 FA 계약 기록(2억 1700만 달러)이나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의 선발투수 최고 연봉 기록(3440만 달러)을 넘어서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산 기자는 FA 야수 최대어로는 앤서니 랜돈을 뽑았다. 콜과 랜돈 다음으로 언급할만한 선수로는 류현진을 비롯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옵트 아웃), J.D. 마르티네스(옵트 아웃), 마르셀 오수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댈러스 카이클,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예로 들었다.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는다. 이미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FA 계약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나오는 다른 선수들(영입시 드래프트 지명권 소멸)과 비교에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무스타커스, 카이클, 야스마니 그랜달 역시 한 차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이번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는다. 카스테야노스와 야시엘 푸이그는 올 시즌 트레이드가 돼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수 없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다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보라스는 콜과 랜돈, 그리고 류현진의 에이전트다. 파산 기자는 “올 겨울 다시 보라스의 이름을 계속 듣게 될 것이다. 보라스는 원하는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를 넘기고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산 기자는 푸이그에 대해 “많은 금액의 계약을 원하겠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 쉽지 않을 것이다. 9월이나 포스트시즌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단년 계약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