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투수 오타니 한 번 상대해보고 싶어”[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29 06: 50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투타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2-5로 역전패했다.
이날 추신수가 상대한 에인절스는 일본 최고의 야구스타로 떠오른 오타니가 소속된 팀이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추신수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며 미소짓고 있다. /dreamer@osen.co.kr

추신수는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타자 오타니와는 직접 대결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특별한 드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직접 상대할 수 있는 투수 오타니와의 대결은 관심을 보였다. 추신수는 “투수 오타니와는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 오타니의 공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보기도 했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아직 한 번도 타자와 투수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투타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서 평균구속 시속 96.7마일(155.6km), 최고구속 101.1마일(162.7km)에 달하는 강속구와 메이저리그 최고로 손꼽히는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어 에이스 포텐셜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는중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포심 상대 타율 3할3푼3리(159타수 53안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포심에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스탯캐스트가 공식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5년부터 5년간 포심 상대 타율을 보아도 3할2푼3리(761타수 246안타)로 높았다. 스플리터를 상대로도 4년간 상대 타율 2할8푼3리(60타수 17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오타니는 다음 시즌부터 다시 투타겸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여러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투구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에인절스와는 같은 리그, 같은 지구다. 만약 오타니가 내년에 투수를 하게 된다면 만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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