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이 결국 연이은 논란으로 씨엔블루까지 탈퇴했다. 지난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한지 약 9년만이다.
이종현은 28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현은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저를 포함해 모두 군 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준 회사에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현은 “제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종현은 논란에 휘말린지 5개월 만에 팀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앞서 이종현은 지난 3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이름이 언급됐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것.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이종현은 조용히 군복무 중인 줄 알았으나 열심히 'SNS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종현이 여성 유튜버 박민정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박민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이종현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종현은 “유튜브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다”며 “뱃살 너무 귀여우시다”고 말했다. 박민정은 이종현에게 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엥.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종현은 군 복무 중인데다 자숙을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민정은 “지난주 이종현에게서 첫 번째 메시지가 왔는데, 자숙 중이신걸로 알고 그냥 무시했다. 또 메시지가 오길래 조금 불쾌감을 느꼈다. 다른 여성분들에게도 메시지를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막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정은 “개인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 현재 스토리는 내린 상태다. 앞으로 이런 경솔한 행동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종현은 자숙 중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큰 상태. 그러다 이종현은 SNS 계정도 삭제했고, 씨엔블루에서도 불명예스럽게 떠나야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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