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3’가 뮤지션들의 버스킹부터 배우 정해인, 김고은의 버스킹까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주면서 제대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JTBC ‘비긴어게인3’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여정을 담은 음악 예능프로그램. 이번 시즌에는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 김필, 임헌일이 먼저 이탈리아에서 버스킹을, 이어서 이적, 태연, 폴킴, 적재, 딕펑스 김현우가 버스킹에 나선다.
‘비긴어게인3’는 지난 7월 19일부터 방송을 시작, 1년여 만에 다시 한 번 감동 가득한 버스킹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시즌3에는 시즌2에 출연했던 박정현을 비롯해 하림, 헨리, 수현, 그리고 김필과 임헌일이 버스킹 새 멤버로 합류해 이탈리아 남부에서 버스킹을 했다.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은 시즌2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만큼 한층 친해진 모습으로 새 멤버 김필, 임헌일을 이끌며 시즌3를 이끌었다. 앞서 시즌2에서는 멤버들이 겨울에 버스킹을 한 만큼 감기 등으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는데, 시즌3에서 완벽한 버스킹으로 그 아쉬움을 날렸다.
일명 ‘패밀리 밴드’는 서울에서 먼저 버스킹을 선보였는데 수현과 헨리가 회사를 찾아가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깜짝 버스킹으로 위로를 선사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하림과 김필의 포장마차 버스킹은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박정현과 임헌일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로맨틱한 버스킹을 한 것에 이어 삼성역에서 ‘패밀리 밴드’ 완전체가 버스킹을 하며 본격적인 버스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수현의 ‘Re-Bye’, 김필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 특히 박정현은 지난 시즌 크게 화제가 됐던 ‘Some One Like You’를 부르며 다시 한 번 감동을 줬다.

이탈리아에서도 가슴 뭉클하게 하기도 하면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 버스킹은 물론 패밀리 밴드가 버스킹 중간 자유롭게 노래를 맞추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포지타노 해안가에서 레몬 슬러시를 먹던 이들이 ‘레몬트리’를 즉흥으로 부른 버스킹은 패밀리 밴드도 “가족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을 정도로 이들의 호흡이 완벽했던 버스킹이었다.
아쉽게도 패밀리 밴드의 버스킹은 마무리 됐지만 지난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김고은, 정해인이 특별 출연해 선보인 버스킹도 특별했다. 두 배우 크게 긴장한 듯 했지만 패밀리 밴드와 함께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고 수준급 음색과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수현과 정해인이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듀엣곡으로 부르고, 김고은은 헨리와 준비한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을 부르는 등 특별하면서 색다른 버스킹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그리고 ‘비긴어게인3’는 이제 새로운 팀의 버스킹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이적, 태연, 폴킴, 적재, 딕펑스 김현우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한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멤버들이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버스킹 여정이 공개된다.
두 번째로 나서는 버스킹 팀의 이름은 ‘딕투적폴탱’(멤버들의 이름을 딴 준말). 이적은 “선곡부터 흥미진진하다”고, 김현우는 “멋있는 뮤지션들이 하나로 모였다. 얼마나 더 멋있을까요?”라고 전해 새 팀의 새로운 버스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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