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늑대소년' 꺾고 7년만 멜로 오프닝 최다 관객 '신기록'(공식)[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29 10: 46

정해인, 김고은 주연의 '유열의 음악앨범'이 '늑대소년'의 기록을 제치고 역대 멜로 영화 개봉 첫날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첫날인 지난 28일 하루 1,052개 스크린에서 17만 3,5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변신'은 13만 5,566명을 불러 모아서 누적관객수 107만 6,076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엑시트'는 9만 4,752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857만 5,462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7만 8,503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315만 6,88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유열의 음악앨범'과 동시에 개봉한 '47미터' 시리즈 2편은 7만 6,469명을 동원하면서 5위로 출발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정해인과 김고은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며,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개봉을 앞두고 예매가 열리자마자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유열의 음악앨범'은 이미 26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 30.7%(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했고, 사전 예매량도 4만 5,398장을 넘어섰다. 
'유열의 음악앨범' 스틸
'유열의 음악앨범' 스틸
이는 역대 멜로 영화 최고 흥행작이자 최고 오프닝 기록을 모두 보유한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 기록을 경신했고, '건축학개론'의 개봉 당일 예매량도 무려 2배 이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멜로 최고 흥행작 '너의 결혼식'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기록도 제쳤다.
게다가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당일인 28일, 한국 영화 사상 멜로 장르로는 최초로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늑대소년'의 개봉 당일 예매량 4만 1,365장을 2배 이상 뛰어넘는 기록이다. 
오프닝 스코어가 기대된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첫날 17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공포영화 '변신'을 꺾고 박스오피스 새로운 1위의 주인공이 됐다. TV 드라마와 달리 극장가에서는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가 외면 받는 가운데, 1년 만에 멜로 장르가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유열의 음악앨범', '늑대소년' 포스터
특히 종전 역대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흥행 기록은 '늑대소년'으로 2012년 10월 31일 세운 개봉 첫날 관객수 12만 8,787명이다. 그러나 '유열의 음악앨범'이 17만 명을 기록하며 무려 7년 만에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유열의 음악앨범'은 '건축학개론'의 오프닝 기록 6만 6,580명을 비롯해 지난해 282만명을 동원한 '너의 결혼식'의 오프닝 9만 9,411명,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오프닝 8만 9,772명 등을 모두 압도적인 수치로 제쳐 눈길을 끌었다. 
정해인과 김고은,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뭉친 '유열의 음악앨범'이 첫 날부터 신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멜로 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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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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