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 개봉 첫 날부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오프닝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 무비락・정지우필름・필름봉옥)은 17만 3513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9만 3299명.


역대 멜로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작품은 배우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이었다. 지난 2012년 10월 31일 개봉해 오프닝 관객수 12만 8787명을 동원했던 바.
7년 후인 올해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이 이 같은 기록을 깨고 멜로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첫 날 관객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의 오프닝 기록 6만 6580명, 지난 해 누적관객 282만여 명을 동원한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의 오프닝 기록 9만 9411명, 그리고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오프닝 기록 8만 9772명까지. ‘음악앨범’이 이들 영화에 비해 두 배 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한국형 멜로 영화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유열의 음악앨범’의 흥행이 점쳐지는 이유는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날 실시간 예매율 집계를 보면, 29일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유열의 음악앨범’은 32.2%의 예매율을 보였다. 이 같은 흥행세는 새 작품이 개봉하는 내달 추석 연휴 기간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우 감독의 복귀작 ‘유열의 음악앨범’은 11년간 이어진 청춘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스무 살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이 각각 미수, 현우 역을 맡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 남녀의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사랑의 감정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20대 시절의 사랑을 회상하게 만들어준다. 러닝타임 122분./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