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29일 오전 '2019 KBO의 찾아가는 야구 교실'이 열리기 전 대구 북구 복현초등학교 운동장. 이날 티볼 보급 강사를 맡게 된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함성이 쏟아졌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이승엽 대사는 마치 아들을 대하듯 다정다감하게 선수들을 가르쳤다. 그는 타격 지도뿐만 아니라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기도.
그는 학생들을 향해 "나이스 배팅!" "나이스 캐치!"를 외치며 야구교실 분위기를 띄웠다. 무엇보다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부각하며 학생들에게 야구의 흥미를 느끼게끔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승엽 대사가 타격 시범을 보이자 "와~" 하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승엽 대사와 함께 캐치볼을 하는 친구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승엽 대사와 기념 촬영 후 세상 모든 걸 가진 듯 활짝 웃었다.
교사들도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 대사는 사인 요청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에도 정성껏 임했다.
한편 2019 KBO 찾아가는 야구 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티볼 보급을 통해 유소년들의 체력증진과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된 이후 50개교가 참여한 바 있다. 2017년 60개, 2018년 50개 학교에서 올해는 학교 수를 100개로 늘려 확대 시행하고 있다. 유명 은퇴선수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며, 참가 학교에는 150만원 상당의 티볼용품과 글러브가 제공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