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가 슈퍼라운드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군 기장군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대회(U-18 야구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대표팀이 지난 28일 입국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원투펀치' 사사키 로키와 오쿠가와 야스노부(18.세이료고)는 각각 부상과 피로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일본언론은 예선리그인 1차 라운드는 불참하고 슈퍼라운드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대표팀의 한국입성을 전하면서 사사키와 오쿠가와가 1차 라운드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유는 사카키는 오른손 중지 물집이 완치되지 않았고 오쿠가와는 고시엔 결승까지 볼을 던져 피로가 누적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두 선수가 각각 문제를 안고 있어 1차리그는 조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볼을 던지지 않고 있는 사사키는 불참경기에서는 응원과 동료들을 지원하는 노릇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1차 라운드 세 번째 상대인 미국전을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미국은 4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호이다. 이 신문은 "굳이 1차리그에 사사키와 오쿠가와를 출전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1차리그 상위 3개팀이 출전하는 슈퍼라운드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회 기간중에는 비 때문에 더블헤더 가능성도 있어 투수 경험이 있는 야수들을 등판시키면서 사사키와 오쿠가와의 100%까지 끌어올리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우완 사사키는 최고 163km를 던진 에이스로 꼽히고 있고 우완 오쿠가와도 158km짜리 볼을 던지는 주축투수이다. 올 가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지명 1위를 다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