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부드러운 남자"..'정희' 레드벨벳, 서머 요정의 유쾌한 매력에 '음파음파'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29 13: 58

그룹 레드벨벳이 솔직한 입담으로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레드벨벳 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가 출연했다. 조이는 스케줄상 함께하지 못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일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2'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음파음파'는 수영을 모티브로 한 재치 있는 가사가 특징인 곡으로, 수영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동작을 연상케 하는 발랄한 안무도 인상적이다. 

레드벨벳은 지난 28일 '음파음파'로 MBC에브리원 '쇼 챔피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쇼 챔피언'의 진행을 맡고 있는 DJ 김신영은 "이미 알고 있었다. 많이 봤다고 괜히 더 신나더라"고 말했다.
현재 그룹 셀럽파이브로 활동 중인 DJ 김신영은 레드벨벳을 부러워했다. DJ 김신영은 "나도 걸그룹이다 보니 언제 1위 소감을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 공약은 오열 퍼포먼스다. 눈물, 콧물 안 닦고 나오는 대로 보여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예리는 "슬기 언니가 수상소감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 신영 언니가 셀럽파이브도 말해달라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셀럽파이브와 레드벨벳의 활동 시기가 겹쳐, 대기실에서 종종 함께 밥을 먹기도 한다고. 최근에는 떡볶이를 함께 먹었다고 밝혔다. DJ 김신영은 "같이 먹었는데 우리만 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군것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웬디는 "작은 것들은 하고 큰 건 잘 안 한다. 저도 엄청 잘 붓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슬기와 예리는 먹고 싶은 음식을 다 시키는 편이라고 밝혔다. 아이린은 분식, 한식이 꼭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식성도 밝혀졌다. 간장게장, 산낙지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린은 "흐물거리는 걸 잘 먹지 못한다"고 말했다. 웬디는 "감자탕, 순댓국, 추어탕은 아직 안 먹어봤다"고 얘기했다. 이에 DJ 김신영이 맛집으로 데려가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레드벨벳 멤버 대부분은 최근 개인 SNS를 개설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아이린, 웬디는 아직 SNS를 만들지 않았다. 웬디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 번 올릴 때 엄청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웬디가 사진을 올릴 때 한 시간 반이 걸리더라"고 덧붙였다.
예리는 유튜버 활동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예리는 "메이크업이나 언박싱 영상을 많이 본다. 많이 사서 언박싱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웬디는 "뷰티는 안될 것 같다. 눈썹을 못 그린다. '앵그리 버드' 느낌이지 않냐"며 예리의 뷰티 유튜버 도전을 반대했다.
이에 예리는 "셀프 메이크업 잘 한다. 오늘 눈썹도 제가 그렸고, 립도 제가 좋아하는 색으로 가을에 맞춰서 발랐다"고 반박했다.
레드벨벳은 어느덧 6년차 걸그룹이 됐다. 레드벨벳은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레드벨벳은 "피드백을 하루하루 많이 해주셨다. 1위 하면 축하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웬디는 개그맨 박명수가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웬디는 "아빠랑 닮았다. TV 볼 때도 닮았다고 느꼈다. 아빠는 아니라고 하시더라. 느낌이 되게 세지 않고, 아빠처럼 따뜻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만났을 때도 따뜻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예리는 "미드를 보는데 부드러운 남자 캐릭터가 나온다. 푹 빠졌다"고 얘기했다. 아이린도 다정한 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슬기도 "영화 '비포 선 라이즈'의 에단 호크를 좋아한다. 부드러운 남자가 좋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드벨벳은 "DJ 김신영과 마주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즐겁고 좋은데, 오늘도 뵙게 돼서 좋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