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자신에게 불거진 루머에 칼을 빼들었다.
최근 난데 없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루머에 휩싸인 배우 김성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선 명예훼손 혐의로 조치할 예정"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
김성령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SNS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령을 동영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후원 여배우'와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선 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알리며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있으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은 앞서 최근 한 유튜버가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방송을 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유튜버는 방송을 통해 한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일이 잘 안 풀리던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의 작품과 광고에 출연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이 뒤에는 조 후보자의 도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버는 이 여배우가 누구인지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은 "나이는 좀 있지만 지금도 엄청난 미인"이라는 발언 등을 토대로 몇몇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했다. 김성령도 그 중 하나였다.

이에 점점 많은 네티즌이 해당 여배우가 김성령이라고 추측했고 관련 루머가 SNS 등을 통해 유포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어 김성령의 마이너 갤러리 게시판에는 "김성령에 대해 명예훼손이나 인격모독성 글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이 올라와 루머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26일 오후 이 호소문을 게재한 김성령 마이너 갤러리 운영자는 "현재 김성령과 관련된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김성령은 언제나 성실하고 자기 일에 충실한, 타의 모범이 되는 여배우였다"라며 "부디 배우 김성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인격모독을 자제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해당 호소문으로 인해 관련 루머의 대상이 김성령이란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호소문을 비판하는 팬들의 의견도 상당했다.
그런가하면 29일 해당 유튜버는 다시금 방송을 통해 "난 여배우의 실명을 이야기한 적 없는데 오늘 특정 여배우가 실명을 까고 나를 고소하겠다더라. 그 여배우에게 특별한 악감정은 없다. 그가 잘못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소한의 예의로 실명을 안 깐 것"이라며 본인에게는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증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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