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박하선 "이상엽, 열려 있는 파트너..요즘 날 예능에 추천해" [인터뷰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8.30 08: 30

배우 박하선이 이상엽의 '넘버원 파트너' 칭찬에 화답했다.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박하선이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 이하 ‘오세연’) 관련 인터뷰를 가진 가운데, 파트너로 분한 이상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박하선은 여운을 모두 털어낸 것 같냐는 질문에 "아직 먼 것 같다. 얼마 전에 힘들어서 피디님, 작가님께 연락드렸다. '나만 아파?'라고 물어봤더니 다들 아프다고 하시더라. 다음 작품을 위해 긍정적으로 충전하고 있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던 것.

[사진] 키이스트 제공

특히 박하선의 감정 연기가 폭발한 신은 극중 손지은(박하선 분)이 집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다. 이와 관련해 박하선은 "그 장면 찍을 때 이 작품 하면서 처음으로 힘들다고 느꼈다. 이제 모든 기를 다 소진했구나, 나를 다 소진했구나, 했다. 그거 끝나고 거의 도망치듯 갔다. 스프링클러 터지고 맞고 가는데 이제 할말큼 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정이 없을 만큼 힘들었다"면서 "정상훈 씨 없었으면, 감독님 없었으면, 이상엽 씨 없었으면 못했다. 도움을 서로 받고 시너지를 받았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키이스트 제공
앞서 이상엽은 인터뷰를 통해 박하선을 넘버원 파트너로 꼽았던 바다. 박하선은 이에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원래 칭찬이 많으시다. 그래서 제가 써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써온 종이를 꺼내며 이상엽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는데, "현장에서도 그렇고 발도 넓고 성격이 좋으시다. 저를 계속 예능에 추천하신다. 제 영업을 뛰어주신다. 또 비율이 좋으시다. 실제로 옷을 잘 입으신다. 운동도 되게 열심히 하시고. 옷도 잘 입으시고 핵인싸다. 유행 아이템 다 갖고 계시더라"고 말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박하선은 이상엽을 어떤 파트너로 기억하고 있을까. 그는 "말할 것도 없다. 두 말 하면 입 아프고 잔소리다. 너무 열려있는 파트너다. 막내 스태프 이름까지 다 외운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그러진 못한다. 현장에서 되게 즐겁게 해준다"면서 정상훈과 이상엽이 함께 있으면 개그 배틀이 붙곤 했단다. 박하선은 "그런데 이상엽 씨가 더 웃긴다. 개그맨인 줄 알았다. 진짜 웃긴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진한 멜로였지만, 쉴 때는 더없이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그려진다. 박하선은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에 대해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어서 감사하다. 그래도 이제는 제가 조용하지 않다는 걸 많이 아시는 것 같다. 점점 더 드러나지 않을까. 사실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 조심하고 있다. 예전엔 좀 답답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살아야돼?' 했는데 그렇게 살길 잘한 것 같다. 그게 쌓여서 일도 하고 있고, 저는 연기로 풀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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