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람 "'좋아하면 울리는', 나도 몰랐던 내 모습 보여준 작품"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29 17: 02

배우 정가람이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로맨스 연기도 섭렵했다.
정가람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극본 이아연 서보라, 연출 이나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게 많다”고 말헀다.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이혜영 역을 연기했다. 반듯하고 구김이 없는 모범생으로, 공부, 운동을 잘하는 것은 물론, 배려심까지 싶다. 황선오(송강)와는 둘도 없는 친구지만 김조조(김소현)를 두고 대립하며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넷플릭스 제공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뒤 드라마 ‘스탠바이’, ‘풍문으로 들었소’, ‘빙구’, ‘미스트리스’ 영화 ‘4등’, ‘시인의 사랑’, ‘독전’ 등에 출연하며 한 계단 씩 성장하고 있는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계단 씩 성장해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지만, 정가람은 여전히 자신을 채찍질하는 중이다.
정가람은 “내 자신을 채찍질하는 스타일이다. 그게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데, 한 계단씩 밟는 것으로 생각하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가람은 “한 계단 씩 밟으면서도 중간 중간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데, 그런 설정을 두면 무서울 것 같다. 흐르는대로, 순리대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계단을 밟으면서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하나 더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정가람이다.
정가람은 “지금까지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정적이고, 로맨틱한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또래 연기자 친구를 얻은 게 크다. 같이 생각도 공유하고 고민도 나눠보고 싶었다. 사적으로 만나면서 친해지고 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하나 더 알게 됐다. 지금도 알아가는 단계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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