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와 크러쉬, 성진환이 명품 보이스와 입담을 뽐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성진환과 선미,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성진환과 선미, 크러쉬는 모두 최근 신곡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먼저 스윗소로우에서 솔로 가수로 돌아온 성진환은 지난 7월 여름 노래 'I AM GROUND'를 발매했다. 그는 "앞으로 힘 닿을 때까지 솔로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신곡 '아이 엠 그라운드'에 대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다가 떠오른 곡이다. 앞으로 계속 이런 장르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자작곡 '날라리'로 컴백한 선미는 공개되자마자 최상위권으로 진입해 발매 4시간 만에 8개 음원차트 '차트올킬'에 성공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선미는 신곡에 대해 "제가 평소에 날라리는 아니지만, 무대 위에서는 날라리 인 것 같다. 우리 나라가 흥의 민족이지 않나. 태평소를 다른 말로 날라리라고 하는데 그래서 태평소 소리를 노래에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크러쉬 역시 지난 28일 새 싱글 ‘나빠(NAPPA)’로 9개월 만에 돌아왔다. 크러쉬는 "평소에 재즈를 좋아해서 보사노바 풍으로 만들어봤다. 말랑말랑하고 살랑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선미는 음원차트 1위한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면서도 "크러쉬 씨가 신곡을 발표하시고 순위 변동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크러쉬와 선미는 동갑으로 친분이 있다고. 크러쉬는 "선미와 원래 반말했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존댓말을 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선미는 "동갑이고 생일도 하루 차이다. 방송활동 하면서 동갑 친구들이 거의 없는데 친해졌다. 그런데 서로 번호는 모른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또한 이날 폭우가 내린 것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크러쉬는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폭우짤에 대해 "제가 비를 몰고 다닌다"며 사진을 보고 "진짜 가슴 아팠던, 하지만 지금은 웃고 넘길 수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활동이 짧다. 2주밖에 없지만 다음 앨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배달앱 광고 잘 보고 있다고 농담을 건넸고, 선미는 "그것 때문에 실제로 살이 쪘다"고 밝히기도.
이외에도 이날 성진환은 김창완과 김건모 성대모사를, 크러쉬는 코에 500원짜리 동전 넣기 등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유쾌함을 전하는가 하면 신곡 라이브 무대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