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에 중단?' 서폴드, 우천 중단에 아쉬운 표정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29 19: 16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이 경기 도중 비로 잠시 중단됐다.
0-0으로 팽팽한 3회말 LG 공격이 시작됐고, 첫 타자 유강남이 2스트라이크에서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3회초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심판의 우천 중단에 한화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구장 관리인들이 나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를 덮을 방수포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선발 투수 서폴드는 마운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자신은 이 정도 비는 맞으며 던질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했다. 관리인들이 마운드에 방수포를 덮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서폴드는 쉽사리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우익수 호잉이 천천히 걸어오자, 서폴드는 호잉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몸짓으로 우천 중단을 아쉬워했다. 이 때만 해도 비의 양은 많지 않았다. 이후 10분 정도 지나서 빗줄기는 더 강하게 내리면서, 내야 그라운드에도 방수포가 깔렸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