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키움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원정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4 영봉패였다. 이날 한화가 LG와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되면서, 롯데는 4일 만에 다시 최하위가 됐다.
한화는 121경기 45승 76패(승률 .372), 롯데는 122경기 44승 3무 75패(승률 .370)로 승차없이 승률에서 2리 뒤졌다.

롯데는 찬스에서 무기력했고, 결정적인 실책 2개로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장영석과 박정음이 연속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서건창이 2루 내야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2루수 전병우가 외야로 빠져 나가는 안타를 막아내 내야 안타가 됐다. 김하성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박병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3루까지 진루했다. 우측 외야로 높이 뜬 타구에 2루수, 우익수, 1루수가 달려갔고, 2루수 전병우가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우측 파울라인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박병호는 3루까지 뛰어갔다. 이어 샌즈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 1사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전 안타, 1사 후 한동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전병우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뛰어든 3루 주자 이대호가 태그 아웃됐다. 나종덕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지만, 신본기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8회 수비에서 또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추가 실점했다. 2사 후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혜성의 우월 2루타가 터졌다.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김지수의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0-4로 뒤진 9회 1사 후 윌슨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대호가 2루수 뜬공으로 아웃, 손아섭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