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드릭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0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프리드릭은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프리드릭은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4회에 다소 흔들렸다. 4회 2점을 내줬고 투구수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4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졌다. 다소 힘에 부친듯한 모습도 보여줬다. 컨디션이 최상일 때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프리드릭은 노련하고 관록 있는 피칭으로 6이닝까지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프리드릭은 "지난 KIA전 때 지긴 했지만 완투를 하면서 경기 내용은 좋았던만큼 오늘 경기도 비슷한 전략으로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오늘 속구 구속이 평소만큼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경기를 하면서 양의지와 커브도 섞어 던지기로 한 것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들께서도 내 컨디션을 보고 스트라이크 존 높낮이를 활용해 승부할 수 있게 조언을 해주셨다. 오늘은 내가 최상의 모습이 아니었고 타자들의 득점 도움과 수비가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