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 첫방, 마마무x박봄 레전드 무대 속출..기대 이상 소름 경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8.29 22: 51

걸그룹 보컬 전쟁 '퀸덤'이 베일을 벗었다. 박봄부터 마마무까지 기대 이상의 레전드 무대가 쏟아졌다.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 Mnet ‘컴백전쟁 퀸덤’에서 MC 박봄은 “케이팝 걸그룹의 자존심을 건 컴백 전쟁 퀸덤. 한 날 한 시에 이들이 동시 컴백을 꿈꾼다면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질까요?”라는 말로 오프닝을 열었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동시 컴백,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6팀이 진짜 1위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는 포맷이다.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이 나와 걸그룹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면식에서 서로를 확인한 멤버들은 어색한 듯 인사를 나눴다. 특히 박봄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후배님들 보고 많이 배우는 게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괜히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딴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경연 방식은 이랬다. 6팀이 계속 경연을 펼치는데  최종 순위는 세 가지 점수로 결정된다. 3번의 사전 경연 점수와 컴백 싱글 사전 음원 점수, 여기에 파이널 생방송 컴백 무대 점수를 더해서 1등을 가리는 것. 최종 우승팀은 단독 컴백쇼 기회가 주어진다. 
대신 꼴찌인 6위를 연속 2번 하면 불명예 하차하게 된다. 이에 설현은 “컴백쇼라니 인기 많은 남자 아이돌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스러워했고 화사 역시 “솔깃할 만한 베네핏이다. 가수가 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아닌가”라며 만족해했다. 
첫 번째 경연 주제는 대표 히트곡이었다. MC 이다희와 장성규는 해외 스케줄 때문에 대면식에 불참한 (여자)아이들을 빼고 5팀에게 첫 번째 경연의 큐시트를 함께 정하라고 했다. 10분 동안 자유롭게 짜되 타이머가 종료된 후 이름이 붙어 있지 않으면 마이너스 1천점의 패널티를 받게 됐다. 
다섯 팀 모두 평화적으로 1분 30초 만에 자신들이 원하는 순서를 골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팀의 이름을 떼는 등 난리가 벌어졌다. 특히 러블리즈 미주는 불참한 (여자)아이들의 이름을 떼서 패널티를 안기려고 했지만 오마이걸 효정이 “우리가 당했다면 너무 슬펐을 것 같아”라고 말리자 포기했다. 
그렇게 2주가 흘렀고 첫 번째 경연 무대가 마련됐다. 경연 점수는 총 10000점이 만점, 관객들 투표 7000점에 아이돌 연습생 후배들이 주는 스페셜 투표 2000점, 자체 평가 1000점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각기 다른 두 팀의 무대를 투표하면 됐다. 
오프닝을 원했던 마마무가 가장 먼저 ‘데칼코마니’ 무대를 색다르게 준비했다. 전날까지 지방 콘서트를 하고 와 버거울 법도 했지만 ‘퀸덤’을 향한 멤버들의 열정은 불타올랐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에 폭발적인 가창력의 라이브는 시작과 동시에 이들을 강력한 1위후보로 올렸다. 
목 상태를 생각해 일찌감치 2번 순서를 따낸 박봄은 “투애니원 멤버들이 같이 있을 때가 그립더라. 마음이 좀 그랬다. 다 같이 있을 때 나왔으면. 허전했다. 많은 생각이 들더라. 저는 노래 부분은 제대로 하고 싶다. 많이 연습했다. 가창력으로 승부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선곡은 ‘유앤아이’였다. 익숙한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물론 경쟁하는 후배들까지 소름 돋는다며 열광했다. 박봄은 열창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고 코러스 크루가 베일을 벗어 감동을 더했다. 박봄의 드라마 같은 무대 연출에 후배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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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퀸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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