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스원이 데뷔 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X1 FLASH'에서는 엑스원의 데뷔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엑스원은 멤버들에 대한 TMI를 폭로했다. 첫 번째 타깃은 이한결이었다. 멤버들은 이한결의 성숙한 비주얼에 대해 "너무 무섭게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한결보다 3살 많은 조승연은 "한결이가 형인 줄 알았다. 진짜 진짜 만약에 어리다고 해도 한 살 정도 어릴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한결은 "슬프지만 인정은 한다. 중학교 때부터 이렇게 생겨서 어쩔 수 없다"고 얘기했다.
송형준, 손동표는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 모두 '프로듀스X101' 출연 때부터 귀여움을 담당해왔기 때문.
송형준은 "처음에 동표가 춤을 추다가 윙크를 하더라. '쟤 뭐지' 이러면서 당황했다"라고 회상했고, 손동표는 "소속사 평가 때 형준이가 눈에 들어오더라. '쟤 좀 귀엽네. 라이벌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동표는 달콤한 사탕 향기가 날 것 같은 비주얼과 달리 잘 씻지 않는다고. 손동표는 "요한이 형이 잠들면 제가 씻으러 간다.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주지도 않고 억울하다"고 해명했지만, 김요한은 "씻고 자는 건지 그냥 자는 건지 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주로 잠자리에 착용하는 아이템으로 공격 당했다. 이한결은 "요한이가 그렇게 안생겼는데 잠잘 때 아이템이 있다. 곰돌이 잠옷을 맨날 입고 자더라"고 폭로했다. 김요한은 "절대 귀여워 보이려고 그런 게 아니다. 그 잠옷이 편해서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는 김요한의 양말을 지적했다. 잘 때마다 양말을 착용한다는 것. 차준호는 "맨발을 진짜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아마도 무좀이 있지 않을까"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김요한은 "지병 없다. 잘 때 빼고는 양말을 안 신는다"고 부인했다.

엑스원의 '프리미어 쇼콘' 비하인드 현장도 공개됐다. 엑스원은 지난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쇼콘'에 참석해,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엑스원은 리허설 때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도현은 "저도 부족하다는 걸 잘 안다"라고 털어놨고, 한승우는 "'나를 사랑해주실까', '나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사랑해주실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고백했다.
엑스원은 부담감을 덜기 위해 리허설에 더욱 매진했다. '예뻐예뻐'의 센터 출신 손동표는 한승우에게 특급 애교를 전수했다. 한승우는 부끄러워 했지만, 손동표의 특훈 덕분에 '예뻐예뻐' 안무를 완벽하게 숙지했다.
엑스원은 데뷔 곡 'FLASH' 무대와 '프로듀스X101' 경연곡인 '예뻐예뻐' 'U GOT IT' '움직여'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준비한 공연을 마치고, 엑스원은 무사히 데뷔했다는 안도감과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한승우는 원잇(팬덤명)에게 "앞으로 우리 함께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요한은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고생했고 정말 수고했고 끝나고 한 명씩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조승연이 "뭘 끝나고 안아줘. 지금 안아달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 안았다.
데뷔 관문을 통과한 엑스원은 향후 활동 목표를 밝혔다. 엑스원은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희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X1 FLASH'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