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같은 인연" 궁합부터 이경규 예언까지..'운명'이었던 이 커플(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8.30 10: 05

'빙속여제' 이상화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부부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가운데 이들의 궁합마저 새삼 화제다.  
지난 4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강남의 대부라고도 불리는 가수 태진아가 “강남이 상화를 ‘정글의 법칙’에서 만난 친구라고 데려왔다. 그때 나에게 촉이 왔다. 그래서 바로 역술인에게 향했다”고 말했다. 태진아가 며느릿감으로 이상화를 탐내 역술인에게 궁합을 본 것이다.
이어 태진아는 “역술인이 강남과 이상화의 궁합이 엿 같다고 했다. 엿처럼 질겨서 서로 간에 집착하는 사주다. 끈끈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궁합”이라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명하고 확실한 걸 좋아하는 여자, 남자 같은 경우 야무지고 생활력이 강하다. 한 번 엮이게 되면 길게 간다"고도 말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이 같은 궁합 결과를 들으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또 이경규의 '남다른 촉'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경규는 “딱 보면 ‘쟤들은 결혼하겠다’ 이런 게 온다”며 강남을 향해 “너도 100% 이상화랑 결혼한다”고 예언(?)했다. 이어 “김국진, 강수지가 연애할 때 나는 100% 결혼한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닮았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수빈 전 아나운서는 “미리 축하드려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강남은 “결혼식 하게 되면 꼭 오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바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비행기에서 나란히 앉으면서부터 시작된 인연. 당시 첫눈에도 이상화에게 호감이 생긴 강남이었지만 정작 그 때 이상화가 본인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후에 강남은  "'정글의 법칙' 촬영을 가는 비행기에서 이상화와 같이 앉았는데, 곽윤기와 자리를 바꾸길래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알고보니 내가 같은 영화만 반복해서 봤기 때문이었다"라며 자신이 센스가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핑크빛 무드를 탄 것은 방송 이후였다. 강남과 이상화는 출연자들, 제작진끼리 가진 친목 모임에 몇 차례 나가면서 점점 가까워졌고 지난 해 11월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이들의 사랑은 직진이었다. 열애설 기사가 나자 사실대로 곧바로 인정한 이들은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강남은 지난 6월 출연했던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너무 행복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사랑으로 너무나 행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결혼설이 불거져나왔고, 그 때마다 부인하긴 했지만 강남이 최근 귀화하고 15㎏을 감량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며 '결혼 준비를 하는 것'이란 추측에 힘을 실었다. 강남은 공식적으로 "귀화 결정은 가족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고 체력이 안 좋아 다이어트가 필요했고, 건강을 위해 감량했다”며 결혼 준비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배경에 결혼이 있던 것은 확실하다.
그런가하면 이상화는 최근 SBS 스페셜에 출연했을 당시 "남편감으로는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가 좋다"라며 2020년에 결혼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희망은 좀 더 일찍 현실이 된다. 지난 29일 이상화의 소속사인 본부이엔티와 강남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0월 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두 소속사는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새 출발을 앞둔 이들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측근은 "프러포즈 강남이 이상화에게 강이 보이는 곳에서 반지를 주었다고 한다. 혼전임신은 절대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제 결혼식까지 약 한 달 가량의 시간 만을 남겨둔 두 사람은 예식의 구체적인 부분 등을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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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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