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1)이 고비를 못 넘었다. 류현진 추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디그롬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쥬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메츠의 1-4 패배와 함께 시즌 8패(8승)째를 안았다.
앞서 후반기 8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싸움에 가세한 디그롬은 이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힘겨운 투구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6에서 2.66으로 상승, 이 부문 1위 류현진(2.00)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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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빅터 카라티니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한 디그롬은 1회부터 6회까지 나머지 5이닝은 삼자범퇴로 막으며 위력투픞 펼쳤다. 최고 97.8마일(157.5km) 강속구와 슬라이더에 컵스 타자들이 꼼짝 못했다. 그러나 메츠 타선도 컵스 선발투수 존 레스터에게 막혔고, 6회까지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7회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한순간에 무너졌다.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2루 위기가 찾아온 디그롬은 카라티니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가 바깥쪽 높은 실투가 되고 말았다. 카라티니에게만 홈런 두 방을 내주며 4실점했다.
이어 애디슨 러셀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다시 득점권 위기를 초래한 디그롬은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잡고 7이닝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탈삼진을 214개로 늘리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지켰지만, 최근 17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 기록이 깨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