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들떠있다.
김신욱은 지난 2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원정 2연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벤투호는 오는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김신욱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이후 15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차례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신욱은 중국 진출 이후 보여준 득점 감각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 언론은 김신욱의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해 공치사를 늘어놨다. 중국 매체 ‘골차이나’는 지난 29일 “김신욱은 구단 수뇌부와 최강희 감독 등 결정권이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면서 “최 감독 부임 전 김신욱은 영입 리스트에 없었고, 남미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최 감독의 믿음으로 김신욱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 매체는 김신욱의 능력과 노력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상하이는 김신욱이 출전한 6경기에서 3승 2무 1패, 승점 11 성적을 거뒀다”면서 “총 23점 중 절반 가까운 승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김신욱의 활발한 성격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골차이나는 "김신욱은 과거 중국서 활약했던 조병국, 김기희와 달리 외향적이어서 모두와 친해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신욱은 상하이에 합류 후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물론 구단의 보안 직원, 숙소 직원들 등 모두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