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총감독으로 나선 가운데, 다시금 무대로 돌아온 그녀의 복귀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해미는 현재 뮤지컬 ‘So What?!’(쏘 왓)의 총감독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쏘 왓’은 랩, 힙합 이라는 현 청소년들의 관심 노래를 통해 기성세대, 사회, 문화는 청소년들과 진정한 화합의 장을 이뤄낸 뮤지컬로, 해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원패스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쏘 왓’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박해미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박해미에게는 이번 작품은 자신이 총감독을 맡았다는 의미와 동시에, 전 남편인 황민과의 이혼 후 첫 공식석상인 셈이다.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고, 당시 동승자였던 박해미의 제자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후 박해미는 황민과 협의 이혼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27일 OSEN의 취재결과에 따르면 대법원은 황민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인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확정했다.
전 남편이 저지른 사고로 인해 박해미에게도 지난 1년은 힘겨운 시간들이었을 터다.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취재진 앞에 선 박해미는 “오늘 정말 저한테 믿을 수 없는 날인 것 같다. 친구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 까닭일 것.
대중 역시 박해미의 복귀에 대한 응원을 하고 있다. 전 남편이 저지른 사고에 대해 박해미에게 ‘연좌제’가 적용되지 않길 바란다는 의미에서다.
![[사진] '쏘 왓' 포스터](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30/201908301134774647_5d688d2bc607e.jpg)
사건과는 별개로 아들이자 신인배우 황성재가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도 대중이 주목하는 포인트다. 황성재는 심수영, 강민규와 함께 제도적 타성에서 벗어나 삶의 가치를 고뇌하는 천재 소년 ‘멜키오’ 역을 맡았다. ‘쏘 왓’에는 황성재 뿐만 아니라 젊고 실력 있는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박해미가 선보이는 뮤지컬에 후배배우들을 양성한다는 의미가 더해지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황성재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박해미 아들’이라는 수식어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을 터. 하지만 ‘그 박해미’가 인정한 실력이라면, 무대 위에서 증명해 보일 테니 일단 믿고 지켜보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무게감을 이겨내고 실력으로 증명할 모자의 도전도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