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을 기대했으나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전 5⅔이닝 4실점(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과 24일 양키스전 4⅓이닝 7실점(9피안타 3피홈런 1볼넷 7탈삼진)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류현진.
김선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후반기로 가면서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날씨도 덥다. 또한 시즌 끝으로 가면서 홈런을 허용하는 것은 팀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이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별 다를 바 없었다. 류현진은 4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5패째.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대폭 상승했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다. 그렇지만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계산이 서는 투구를 선보이며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류현진은 3경기 연속 무너지며 사이영상 수상은 커녕 신뢰도가 급추락했다.
포스트시즌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류현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다저스 벤치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what@osen.co.kr